이스8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

팔콤의 대표 넘버링시리즈 중 하나인 이스 시리즈.

이스 시리즈는 주인공 '아돌 크리스틴'의 여행기를 다룬 작품이다.

초반 이스시리즈는 전투방식이 특이하게도 주인공 아돌의 몸통박치기로 적을 물리치는 시스템이었다.

가장 최근작인 이스8은 몸통박치기 시절의 이스 때에 비해 많은 발전을 하였다.

PS4로 이식되며 한글화, 향상된 그래픽과 타격감, 보스전에서도 높은 컨트롤을 요하는 액션RPG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이스8의 스토리는 아돌이 괴테 해에 위치한 영원히 저주받은 섬이라 불리는 '세이렌 섬' 주변 해역에서 항해하는 배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침몰한다는 소문이 떠도는데 마침 아돌은 거대 해양생물괴수에게 습격을 받으며 배가 난파되어 배에 탑승한 다른 승객들과 함께 바다에 빠지고 이름모를 섬에 표류되며 여행은 시작된다.

섬을 탐색하다 보면 배가 난파되어 섬으로 같이 떠내려온 다른 표류자를 찾게 되며 이들과 함께 '표류촌' 을 형성한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각 종 표류자들을 추가적으로 찾을 수 있으며 이들과 함께 표류촌을 확대 시키고 발전시키게 된다.

이러한 표류자들은 각자의 재능을 가지고 NPC가 되어 아돌의 여행에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맵이 장애물로 인해 막혔을 때 장애물을 치우기 위해서 표류자의 인원수가 필요한데 조건이 충족되면 표류자들과 협력하여 장애물을 제거 후 막혀있던 맵을 통과 할 수 있다.

오픈월드 액션 RPG로 전투에는 총 3명의 동료까지 임할 수 있다.

캐릭터를 스위칭해가며 전투가 가능하고 레벨이 오를수록 각종 스킬을 습득하며 스킬마다 레벨이 있는데 스킬을 사용할수록 스킬 레벨이 올라 스킬의 위력이 더 강해진다.

개인적으로 이스8 스토리의 몰입도도 좋았지만 내가 가장 재밌게 했던건 바로 전투이다.

컨트롤을 필요로 하는 전투를 좋아하는데 이스8에서는 흥미로운 시스템이 있으니 바로 '플래시 무브'와 '플래시 가드'이다.

적이 주인공을 공격하는 타이밍에 맞춰 L1(플래시 무브) 또는 R1(플래시 가드)를 하면 순간적으로 '무적' 효과와 함께 공격속도가 빨라지고 공격력이 높아지며 잠시동안 적이 슬로우 상태가 되어 데미지를 넣기 좋은 찬스가 생성된다.

이 시스템으로 인해 보스의 공격패턴을 분석하여 플래시 무브 또는 가드를 잘 사용하게 되면 매우 쉽게 공략이 가능하다.

물론 전투 시 타격감 역시 좋은 편이다.

또한 게임을 진행하며 자원을 모아 무기를 연성시키면 한단계 무기가 업그레이드 되며 더 강한 무기가 된다.

제작 시스템을 통해 각종 방어구나 악세사리 장비도 제작이 가능하다.

여기에 표류촌을 습격하는 괴수들로부터 표류촌을 방어하는 요격전과 일정 시간내에 맵에 리젠된 적들을 물리치는 제압전이라는 컨텐츠도 있다.

요격전은 디펜스 게임처럼 몰려오는 적들을 최종방어선 체력이 떨어지기 전까지 물리쳐서 클리어하며,

제압전은 친절하게 직접 적을 찾아가 섬멸시켜 클리어를 하게 된다.

이스8은 이스 시리즈의 붙박이 주인공 아돌만의 얘기로만 진행되는게 아닌 히로인 '다나'의 이야기도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아돌파트와 다나파트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메인스토리가 진행된다.

아돌이 일정 스토리 진행 후 보스전을 치루고 나면 아돌의 시점이 끝나고 다나의 시점에서 스토리가 시작되며 다나의 일정 스토리가 진행된 후 보스전을 치루고 나면 다시 아돌의 시점으로 돌아와 스토리가 진행되는 방식이 반복된다.

다나는 동료들이 아닌 혼자서 스토리를 이끌어 가기에 동료가 없는 대신 세 가지 전투 스타일로 변환이 가능하다.

(다나의 전투 스타일 : 밸런스형 이클루시아 / 파워형 그라티카 / 스피드형 루미너스)

PS4에 출시된 타 게임들에 비하면 이스8의 그래픽은 최신작임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이 뒤떨어지는것은 확실하나,

메인스토리와 각종 전투 시스템, 추가 서브 미션과 각종 컨텐츠 등은 이스8의 볼륨을 풍성하게 만들어준게 분명하다.

이스8은 퀄리티 높은 그래픽이 아니라는점만 제외하면 특히 단점을 찾기 힘들정도로 게임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된다.

만약 이 게임을 구매후 플레이해보면 이스8 게임CD를 구매한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