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여드름

사춘기 시절부터 나이먹고 늙어갈때까지 평생 나를 괴롭히는 지긋지긋한 여드름.

여드름이 싫어 매일 씻고 관리를 해봐도 가끔씩 튀어나오는 이 여드름이 너무 거슬리고 싫다.

● 지긋지긋한 여드름. 여드름이란 대체 무엇일까?

주로 얼굴, 목, 가슴, 등, 어깨 부위에 면포, 구진, 고름물집, 결절, 거짓낭 등이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대게 10대 초반에 발생하나 20대 전후에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으며 30대, 40대 성인에게도 발생할수 있다.

(결국 삶의 반 이상을 여드름과 함께 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치료를 하지 않아도 보통 수년 후에 없어지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미용적으로 문제가 될수 있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병까지는 아니지만 심리적인 부담을 많이 준다.

●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쉽게 말하자면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이 호르몬의 자극에 의해 피지선이 성숙됨에 따라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게 되고, 이 피지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모공이나 피지선에 쌓이면 여드름이 생성된다.

여드름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있는 남성호르몬에 의해 활성화 되는데, 사춘기 동안 증가된 남성호르몬은 피부의 피지선(피부 기름샘)을 커지게 한다.

피지선은 여드름이 흔히 발생하는 얼굴, 등, 가슴 부위에 많이 존재한다.

피지선은 모낭이라 불리는 모발을 포함한 관과 연결이 되어있으며 이들 피지선에서 피지라 불리는 기름 물질이 생성된다.

정상 상태에서 이 피지(기름 물질)는 모낭의 열린 부분을 통해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만 피지 분비가 많아지면 피지가 모낭의 내벽을 자극하여 내벽세포가 더 빨리 탈락하게 만들고, 이 탈락한 세포들이 엉겨서 모낭의 구멍을 막는다.

이게 바로 여드름의 근본적인 증상인 면포(모낭 속에 고여 딱딱해진 피지)가 된다.

모낭 내에 상주하는 균은 지방분해효소를 분비하는데 이 지방분해효소가 피지 중의 중성지방을 분해하여 유리 지방산을 형성하게 된다. 이 형성된 유리 지방산이 다시 모낭을 자극하여 모낭 벽을 터뜨리게 되고 결국 피지, 세균, 탈락된 세포들이 피부로 방출되어 홍반, 부종, 고름을 생기게 한다.

여드름은 보통 사춘기부터 시작되는데 남자는 15 ~ 19세, 여자는 14 ~16세 사이에 흔하게 발생한다.

다행인건 이 중 약 80%의 환자들은 20세 중반까지 여드름이 서서히 없어진다는 점.

심하면 30 ~ 40세 이후까지도 여드름이 지속되기도 하는데 이건 성인여드름이라고 부른다.

● 각 연령대별 여드름의 증상은 어떨까?

◇ 신생아 여드름

태반을 통해 산모로부터 전달된 호르몬에 의해 주로 신생아 시기의 남자아이의 코, 뺨, 이마 등에 나타난다.

출생 후 2주 내에 건강한 신생아의 약 20%에서 보일 수 있으며 3개월 내에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니 따로 치료할 필요 없다.

◇ 소아 여드름

2세 이후에 새로 발생한 경우로 남녀 모두 주로 얼굴 중앙부에 여드름이 나타난다.

◇ 사춘기 여드름

성호르몬의 분비로 인해 사춘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여드름.

얼굴, 앞가슴, 등 부위에 염증성, 비염증성 병변이 나타난다.

◇ 성인 여드름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 여드름과는 달리 주로 여성에 3배 이상 많으며 턱과 입 주위에 더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계절에 관계없이 발생하고 환자의 얼굴에 피지 분비도 많지 않다.

성인 여드름 악화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약물, 기름진 음식, 담배, 생리 등이 있다.

● 여드름은 체온에 민감하다?

우리 몸의 체온이 1ºC가 상승하면 피지 분비는 10%씩 증가한다. 그렇다보니 더운 여름에는 피지 분비가 더 많아지게 된다.

피지와 땀이 왕성히 분비되면 여드름이 악화 될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되어 여름철에는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반대로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으므로 피지와 땀의 분비가 줄어들어 일시적으로 여드름이 가라앉을 수 있다.

하지만 겨울인데도 여드름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겨울에 신진대사가 저하되기 때문이다.

시진대사가 저하되면 겨울에는 각질이 생기고 떨어져 나가는 작용이 둔해져서 각질층이 두꺼워지기 때문에,

이 각질층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악화될수 있다.

● 올바르게 여드름을 짜는 방법

1. 손을 깨끗히 씻는다.

2.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셔 얼굴에 대서 피부의 모공을 넓혀준다.

3. 모공을 넓혔다면 면봉을 이용해서 여드름을 짠다.

4. 찬물로 세안하여 모공을 좁혀주고 여드름에 좋은 약이나 로션이 있다는 바르는게 좋다.

여드름이 있는 피부는 다른 피부 타입에 비해 기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성분들은 화장품을 선택할 때 기름이 상대적으로 적은 화장품의 선택이 중요하다.

기름기가 없는 제품을 선택하고 비면포성의(면포를 발생하지 않음, non-comedogenic) 또는 비여드름성의(여드름을 일으키지 않음, non-acnegenic)이라고 표기된 제품을 선택하고 매일 밤 비누와 물로 화장을 제거해야 한다.

여드름이 청결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것은 아니다. 

폐쇄 면포의 검은색은 건조된 기름과 탈락된 세포들이 모낭의 입구에 붙어 까맣게 보이는 것이지 먼지가 쌓인게 아니다. 또한 잦은 세안은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잇고, 하루에 두 번 비누 또는 저자극성의 세안제를 사용하여 따뜻한 물로 얼굴을 씻으면 된다.

또한 규칙적으로 머리를 감는것이 필요하고 이마에 여드름이 많이 생기면 앞머리를 더 자주 감아야 한다.

언젠가 내 몸에서 여드름이 완전히 없어지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친다.